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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뛰기' 김덕현, 부활 향해 '뛰고 또 뛴다'

<앵커>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았던 한국 육상의 간판 김덕현 선수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덕현이 뛸 때마다 한국 육상은 도약했습니다.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에서 연거푸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고, 아시아 정상에도 섰습니다.

3년 전 대구 세계선수권 멀리뛰기에서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오르며 주목받았는데, 세단뛰기 예선을 치르다 불의의 사고로 주저앉았습니다.

[김덕현/세단뛰기-멀리뛰기 국가대표 : 아, 나는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진짜 앞섰어요. 뼈는 이상 없는데 인대가 다 끊어졌다 하더라고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이를 악물고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저 선수 끝났다 이런 식의 말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귀를 우선 닫았어요. 양쪽 귀를 닫고 계속 재활 운동만 하는 거에요. 재활하고, 재활하고.]

김덕현은 차츰차츰 예전의 기록을 되찾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멀리뛰기보다 전력질주의 부담이 적은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이 목표입니다.

[아픈 거를 참고 성공한 선수들이 많아요. 충분하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움츠렸던 만큼 멀리 뛰기 위해 김덕현은 그야말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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