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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합의안 수용 못해"…야당 추인 남았다

<앵커>

하지만, 세월호 유족들은 여야 합의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한정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유족들이 여야의 재합의안,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조금 전 저녁 7시 40분쯤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원내대표의 재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은 특검 추천권을 온전히 야당과 유가족들에게 부여한 게 아닌 만큼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유민이 아빠가 37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원하는 게 이런 거겠습니까? 이런 게 아니잖아요.]

새누리당이 재합의안을 추인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시각 현재 의원총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수용하지 않는 재합의안은 무의미하다며 다시 원점에서 협상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의 의견대로 특검을 임명할 수 있는 구조는 만들어진 만큼 재합의안을 추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이 재합의안을 추인하면 유가족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재합의안을 추인하지 않기로 하면, 세월호 특별법안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협상을 주도한 박영선 원내대표는 상당한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선탁,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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