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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기 이름은?…남자 '△준' 여자 '△윤'

<앵커>

이름 짓는데도 유행이 있습니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을 봤더니, 남자아이는 '준'자가 많이들어갔고 여자아이는 '윤'자가 들어가는 이름이 많았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자식이 이랬으면 좋겠다'하는 부모들의 생각이 바뀌는 겁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올해 태어난 남자 아이 가운데는 '준'자가 들어간 이름이 많습니다.

[정희진/아이 이름 '원준' : 우선 부르기도 쉽고요. 요즘 트랜드가 준 자 돌림이라 원준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지난달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은 남자의 경우 서준, 민준, 하준 순으로, 여자는 서연, 서윤, 하윤 순으로 인기였습니다.

올해 성년이 된 1995년생, 그러니까 19년 전에는 남자는 지훈, 동현, 현우 여자는 유진, 민지, 지은 순으로 많았습니다.

시대별로 선호하는 가치가 이름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1940, 50년대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길 영'자가 들어가는 영수와 영호, 영식 등이 인기였습니다.

교육열이 높아진 1980년대에는 '알 지' 자와 '지혜 지'자가 쓰인 지훈, 지혜 등의 이름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1988년에는 순 한글이름이 인기이름 순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90년대 이후 선호도가 떨어졌습니다.

[이수봉/동국대평생교육원 교수 : 7,80년대 초에는 한글 전용화 운동으로 한글 이름을 많이 지었으나, 요즘에는 한자 이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출생신고 때 선호되는 이름 등 가족관계 등록 통계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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