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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교전에 600여 명 사상…전면전 임박

<앵커>

유대인 청소년 납치 살해와 이스라엘 측의 보복으로 촉발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교전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600명이 넘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폭발음이 지축을 뒤흔듭니다.

쉴새 없이 날아드는 폭탄에 가자지구에 있는 주택가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이틀 새 무려 550곳에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생방송 중이던 CNN 기자 뒤에서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쪽에서만 70명 이상 숨지고 550명 넘게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상자의 상당수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접경에 탱크 여단을 배치하고 예비군 4만 명에게 동원령을 내려 지상군 투입 준비도 마쳤습니다.

[시몬 페레스/이스라엘 대통령 : 하마스가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이스라엘 군이) 지상 공격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사실상 이스라엘 전역에 로켓포를 쏘며 반격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악화된 사태가 누구도 손쓸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다급히 중재에 나섰지만 사태를 진정시킬 묘안은 없어 보입니다.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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