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민 많은 청소년…女가 스트레스 더 받는다

<앵커>

청소년 시절에는 별것 아닌 것 갖고도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기가 일쑤죠. 공부, 직업, 외모 걱정거리가 한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걸로 조사됐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여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가장 큰 스트레스는 역시 학교 성적입니다.

[김정원 : 학교에서는 학교 커리큘럼 따라가기에 바쁘고 학원은 학원 거 따라가기도 바쁜데.]

장래 직업과 외모도 고민거리입니다.

[이유민 : 요리사, 의사를 생각해 봤는데 지금 잘 모르겠어요.]

[정예린 : 살은 많이 쪘고 먹고 싶은 건 많은데 그게 주체가 안돼서.]

남녀 청소년의 고민거리는 서로 비슷했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7%나 적었고, 비만율도 7년 동안 4.4%p 증가했습니다.

[조선하/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 전문위원 :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더 많이 사용하고, 휴대전화로는 여학생은 채팅을, 남학생은 게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 청소년은 62.9%였지만, 여자는 45.6%에 그쳤습니다.

[신동원/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관계 지향적이기 때문에 사람 관계 형성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면서 남녀 청소년 사이의 생활과 의식의 격차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