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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위안부 피해자 "일본 사죄" 함께 외쳤다

<앵커>

오늘(2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판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8개 나라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 시민단체 회원들이 연대해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귀에 익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이들은,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네덜란드,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8개 나라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서, 세계가 함께하는 일본판 수요집회를 열었습니다.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참혹한 역사를 직접 증언했습니다.

[에스텔타/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 제 머리채를 잡고 손을 꺾어서 트럭에 강제로 태웠습니다. 강제성을 부인하는 아베 총리의 말은 완전 거짓말입니다.]

일본군에게 들은 노래를 지금도 기억한다는 이용수 할머니는, 역사를 직시하라고, 피를 토하듯 호소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위안부 피해자 : 세상의 어머니 할머니를 다 자기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이 피해자들 눈이 있으면 보세요. 아베 총리. 눈이 있으면 좀 더 크게 뜨고, 좀 세상을, 사람을 보아라.]

오늘 행사에는, 일본 야당 의원들은 물론, 19개 나라 대사와 외교관들도 대거 참관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사죄하는 날까지 반드시 살아 있겠다는 말로 오늘 증언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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