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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1명의 영결식…친구를 떠나보내던 날

<앵커>

세월호 사고 발생 일주일째입니다. 희생된 학생들의 발인이 이어졌습니다. 내일(23일)부터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단원고 2학년 4반 학생 3명의 영결식이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됩니다.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은 친구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사고 일주일째, 열일곱 짧은 삶을 살다 간 단원고 학생 11명의 영결식이 안산 시내 병원에서 잇따라 엄수됐습니다.

딸을 보내는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집니다.

희생된 김 모 양을 태운 운구차가 단원고를 찾아 노제를 치르는 동안 학교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 양이 공부했던 교실, 앉았던 책상을 둘러보던 가족은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영정 앞에 선 아버지는 슬픔을 참으며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친구들도 말없이 두 손 모아 함께했던 친구와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교문 앞에는 시민들의 애도의 뜻이 담긴 국화꽃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내일도 안산시내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20명의 영결식이 이어집니다.

임시 합동분향소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일 오전 9시부터 합동분향소를 열어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명구,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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