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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돌고래 체험장…"지역 발전" vs "동물학대"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돌고래 체험장이 경남 거제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를 두고 관광상품이다 아니다 동물 학대다 라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큰 돌고래들이 트레이너의 신호에 따라 수조 위를 힘차게 뛰어오릅니다.

물 위를 걷거나, 배를 드러내는 재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를 유발합니다.

돌고래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했습니다.

[공유리/부산시 낙동대로 : 아이도 정말 좋아하고요. 그림책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크다고 매우 좋아했었어요.]

거제 씨월드는 12개의 수조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돌고래 체험장입니다.

세계적 희귀종인 흰돌고래 벨루가 4마리를 포함해 모두 20마리를 들여왔습니다.

거제시와 지역 주민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배재용/거제 지세포항 발전협의회장 :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고 지역민들한테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애호단체들은 개장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돌고래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동물 학대이며, 아이들과 돌고래가 직접 접촉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어린이들한테 옮길 수 있는 브루셀라 라든가 이런 동물성 질병들이 있고요. 또 돌고래는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성이 언제든지 드러날 수 있습니다.]

관광 인프라 구축과 동물학대라는 양측의 팽팽한 주장과 갈등은 개장과 함께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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