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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무인기 北 소행 확실"…결정적 증거는?

<앵커>

국방부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 것이 확실하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무인기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파주와 백령도, 삼척 무인기의 실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겉면의 색깔과 흰색 구름무늬 위장이 지난 2012년 4월 15일 북한이 김일성 생일 때 공개한 무인기와 비슷합니다.

아날로그 동영상 송신기의 제품명이 제거되고, 송신기 칩의 모델 번호도 의도적으로 긁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파주와 백령도 소형 무인기에서는 국내에 등록되지 않은 지문도 각각 6개씩 발견됐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이러한 정황 증거를 볼 때 북한의 소행이 확실시되나, 보다 명백히 규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적인 조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무인기들이 북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입증하기 위해서는 무인기에 내장된 CPU 메모리의 GPS 좌표를 확인해 출발지가 북한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됩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한국 13명, 미국 5명의 무인기 민간전문가들로 과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좌표 해독을 시도할 경우 자동으로 데이터가 지워질 수 있고 복잡한 암호 때문에 좌표 해독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좌표를 해독하는 데에도 최대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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