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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버지 다녀간 그곳에…달라진 위상

<앵커>

박 대통령은 독일에서 50년 전,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다녀간 곳을 여러 군데 찾아갔습니다. 그때와 지금 우리의 위상은 비교가 안 되게 달라졌지만 통일이란 과제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역시 베를린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곧바로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찾았습니다.

베를린 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브란덴부르크 문의 중앙통로를 통해 서편광장에서 동편광장까지 150미터를 걸었습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64년 브란덴부르크 문 근처 전망대에 올라 베를린 장벽을 바라보면서 통일 의지를 다졌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50년 전과 지금, 대한민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에 불과했던 50년 전 박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 목적은 경제개발을 위한 차관을 받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고 박정희/前 대통령 : 우리도 빨리 독일의 국가 건설의 교훈을 본받아서 경제 건설을 더욱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6천 달러로 50년 전보다 300배 이상 많아졌고, 박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독일을 찾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50년 전과 비교를 해보면 참 많이 발전을 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독일을 방문하게 돼서 감개무량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27일) 밤 베를린을 떠나서 드레스덴으로 이동합니다.

옛 동독의 쇠락한 공업도시에서 통일 후 첨단과학도시로 급성장한 드레스덴을 둘러본 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저녁 '통일 대박론'을 구체화한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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