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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m 몸무게 190kg짜리 참다랑어…바다의 로또

<앵커>

오늘(13일) 부산 공동 어시장에서 대형 참치 수백 마리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몸무게 190kg짜리 한 마리는 3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부산 공동어시장.

어시장 한가운데에 커다란 참다랑어들이 줄지어 주인을 기다립니다.

성인 몸무게인 75kg이 넘는 참다랑어만 170여 마리나 됩니다.

이보다 작은 참다랑어들도 2,200여 상자에 달합니다.

이번에 위판된 참치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전체 길이가 2미터가 넘는 220센티미터나 됩니다.

전체 무게만 해도 190킬로그램이 나갑니다.

이 참다랑어들은 제주도 서귀포 남쪽 70킬로미터 해역에서 고등어잡이 선망 어선의 그물에 걸렸습니다.

오늘 경매 위판액은 모두 7억 8천여만 원.

100킬로그램급 참치들이 200만 원가량에 팔린 가운데 가장 큰 참다랑어는 3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주학/부산공동어시장 사장 : 이제 참치가 나옴으로써 생산어민들에게 소득증대에 큰 이바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매된 참다랑어들은 대부분 참치를 즐기는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장재수/풍진수산 회장 : (경매에 나온 참다랑어) 80~90%가 일본으로 수출 되는데, 일본 시세가 소득을 좌우하게 됩니다.]

경매된 참다랑어 일부는 경매가 끝나자마자 횟집으로 팔려 해체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과 함께 참다랑어 어군이 해마다 제주도 남쪽에서 형성되고 있어 바다의 로또 참다랑어 경매 진풍경이 정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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