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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독립영화 제작비 지원 이바지

크라우드 펀딩, 독립영화 제작비 지원 이바지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독립영화 제작비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영화진흥원회(영진위)에서 독립영화 창작 활성화를 위해 예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 제작환경은 여전히 척박하기만 하다. 일부 독립영화들의 경우 영진위의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감독들은 사비를 털어서까지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나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이 주목 받고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양한 독립영화의 제작비를 지원, 국내 독립영화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 '26년'과 '부러진 화살' 등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지원 받았으며, 최근 개봉을 준비중인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촬영중인 영화 '카트' 등도 이같은 방식을 통해 제작비를 일부 조달하고 있다.

더불어 크라우드 펀딩 회사 유캔펀딩에서 진행중인 단편영화 '아무도 없었다'의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종료일을 20일 앞둔 상황에서 목표금액을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아무도 없었다'는 사회에 갓 발을 내딛은 주인공이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현대인의 무관심과 개인주의를 짧고 깊이 있게 다룬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영화 제작 및 개봉, 마케팅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관객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확대되어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영화 제작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이 저예산 독립영화나 정치색이 담긴 영화들 위주로 진행되었다면 최근에는 상업영화들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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