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는 자신에 관해서는 연예뉴스 기사, SNS, 드라마 갤러리 등을 꼼꼼히 찾아보며 여러 창구를 통해 팬들과 직간접적인 소통을 한다. 이준기는 이런 팬들 덕분에 자신이 더 중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팬들은 제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 따끔하게 지적해줘요. 20대 때 가끔 사회비판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팬들 때문이라도 그러지 않아요. 저 때문에 팬들이 악플을 받는 게 싫거든요. 팬들을 위해서라도 ‘사고 치지 말자. 연기 잘하자’란 생각을 해요. 팬들이 절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거죠.”
이준기의 팬 사랑도 대단하지만 팬들의 열정도 이에 못지 않다. ‘왕의 남자’, ‘개늑시’, ‘일지매’, ‘히어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준기의 팬이 된 이들은 각종 촬영을 보조할 물건들을 준비하는 건 물론, 자선사업을 벌이거나 드라마를 위해 자청해서 홍보팀을 꾸리며 이준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준기가 팬들에게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조언은 뭘까.
“팬들이 이젠 ‘멋있는 주인공도 좀 하세요’라고 해요. ‘투윅스’에서 매일 흙 묻히고 수염 덥수룩해서 나오는 모습이 좀 안 되어 보였나봐요(웃음). 이외에도 이젠 액션 느와르 말고 로맨틱 코미디 같은 대중적 장르를 하라고 조언해줬어요.”
‘투윅스’를 마친 이준기는 로맨틱 코미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을 두고 선택에 고심 중이다. 영화 작업을 꼭 해보고 싶지만 드라마와는 달리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공백이 생길 경우 팬들에게 잊히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생긴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신비주의를 고수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소통의 소중함을 아는 이준기가 다시 한 번 가슴 따뜻한 연기로 팬들 곁에 다가올 수 있길 기대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