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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으로 반달곰 관리…"털·배설물 DNA 연구"

<앵커>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이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몸에 전파 발신기를 채우는 방식에 새로운 관리 방식이 더해졌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지리산의 품으로 방사되는 반달가슴곰들.

귀와 목에 전파 발신기를 달고 있습니다.

이 발신기를 통해 어디로 움직이는지 밀렵꾼의 덫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발신기 배터리 교체를 위해 다시 포획했을 때는 새끼를 데리고 나타나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9년 전 6마리가 처음 방사된 이후 지리산 반달곰은 27마리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1마리는 방사된 곰 사이에서 태어난 야생곰입니다.

갈수록 개체수가 늘어 발신기 부착과 배터리 교체를 위한 포획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배근/국립공원관리공단 동물복원부장 : 새끼들은 귀에 연골이 덜 발달해서 귀 발신기를 채우게 되면은  귀가 상하거나 찢어질 확률이 높고요.]

이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존 전파 발신기와 함께 털과 배설물 등에서 유전자를 분석하는 방식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장경희 연구원/국립공원관리공단 : 수집된 털이나 분변을 통해서 DNA 연구를 하게 되면 개체식별은 물론이고 개체군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관리 방식 변경이 반달가슴곰 복원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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