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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에 취한 젊은 세대…뇌 건강까지 위협

<앵커>

우리 국민들이 갈수록 단 것을 너무 많이 먹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단맛에 쉽게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강빛나 씨는 믹스 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기분이 좋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생각이 돼요.]

일 할 때는 간식거리에 손이 자주 가고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마시며 회의합니다.

점심 식사 뒤에도 단맛 음료를 즐깁니다.

[강빛나/26세 직장인 : 친구들이나 주변을 봐도 콜라나 커피를 다들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많이 먹는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식약처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지난 2008년보다 17% 늘었습니다.

10대와 20대의 섭취량이 각각 69.6g과 68.4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게다가 젊은 층은 당의 3분의 2를 탄산음료나 커피, 빵 같은 가공식품으로 섭취합니다.

[강백원/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안전정책과장 : 가공식품으로부터 당을 섭취하게 되면 당을 보다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과잉섭취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과잉 섭취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김선미/가정의학과 전문의 : 단순당들은 인슐린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또 이거는 인슐린 저항성, 나아가서 비만이나 당뇨나 이상지혈증, 대사증후군 같은 것들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시판되는 거의 모든 음료수에 들어 있는 과당은 호르몬을 관장하는 뇌의 혈류를 감소시켜 뇌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 당에 대한  권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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