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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케플러 우주 망원경 복구 불가"

NASA "케플러 우주 망원경 복구 불가"
케플러 우주 망원경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양계 밖에서 '제2의 지구'를 찾겠다는 인류의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기능을 복구하려는 시도를 중단했습니다.

NASA 기술진이 지난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복구에 매달렸지만 실패한 겁니다.

복구에 참여한 연구원은 망원경의 반작용 휠들이 더 이상의 선체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케플러 망원경이 제 기능을 하려면 최소한 3개의 반작용 휠이 필요한데 휠 4개 중 2개가 연달아 작동을 멈추면서 외부 행성을 추적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NASA는 남아 있는 두 개의 반작용 휠을 이용해 케플러 망원경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와 자금조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17세기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을 딴 이 망원경은 6억 달러, 우리 돈 6천681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 우주로 쏘아 올려졌습니다.

95메가픽셀의 카메라를 통해 외부 행성의 빛을 포착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지금까지 외부 행성 135개를 발견했고 3천500여 개의 외부 행성 후보들을 추적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부품 결함이 생기면서 일부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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