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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 군사 정보 유출…'중국' 해킹 배후 의심

<앵커>

미국의 첨단 무기 정보가 해킹을 당해 유출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의심의 눈초리가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한 미 국방과학위원회 보고서에 의하면, 해킹을 당한 미군 핵심 무기 체계는 20여 건에 이릅니다.

PAC-3 패트리엇 미사일, 싸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첨단 미사일 방어망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또 F-18 호넷 전투기와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V-22 오스프리, 차세대 전투기 F-35 관련 정보도 도난당했습니다.

보고서는 해킹 배후로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미군 고위층과 방산업계는 중국이 미 군수업체들을 상대로 사이버 첩보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군 현대화에서 뒤처진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으려고 첨단 정보를 훔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 보도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도, 다음 달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트렐/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과 중국은 사이버 활동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 공동 작업이 중요합니다.]

중국발 해킹 의혹은 앞서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시진핑 체제 출범 뒤 첫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더욱 민감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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