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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700여 곳 수백억대 보조금 횡령 혐의

<앵커>

정부 보조금을 횡령하는 일부 어린이집 실태, SBS 뉴스가 여러 차례 추적 보도해 드렸습니다. 경찰은 횡령 액이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경찰에 포착된 비리 어린이집은 모두 700여 곳.

불법적으로 빼돌린 액수가 3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무자격 보육교사를 채용해 국고 보조금을 빼돌리고, 특별활동비를 부풀리는 건 흔한 수법입니다.

[김수영/서울 송파경찰서장 : 남편, 딸, 친척 등을 허위 보육교사로 등록 후 구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편취했으며, 특별활동비 및 식자재를 부풀려 결제하고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현직 구의원은 어린이집 5곳을 운영하면서 2억 2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집은 시장에 버려진 배추 시래기나 유통기한이 지난 생닭을 급식재료로 써서 보조금을 빼돌렸습니다.

아동 학대도 있었습니다.

영아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이불로 덮어 뒀는가 하면, 어린아이들에게 식자재를 운반시키기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어린이집 55곳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 가운데 원장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리 혐의가 포착된 나머지 어린이집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보육료 현실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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