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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낳아서 대학 졸업까지 드는 비용 '3억'

<앵커>

자녀를 낳아서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데 드는 양육비가 정부가 조사해 봤더니 자녀 한 명당 무려 3억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대학 마칠 때까지 평균 22년 동안 자녀 1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을 추산했더니 3억 896만 원이 나왔습니다.

한해 평균 1천 400만 원 정도 드는 셈으로 3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 18% 늘었습니다.

양육비는 자녀 연령이 높아질 수록 증가해 대학생 때 연간 1,927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사교육 열풍 탓에 자녀 연령대별 연간 양육비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최근 3년동안 결혼한 신혼부부의 1인당 평균 결혼 비용은 남성이 7천 546만 원, 여성은 5천 227만 원으로 3년 전보다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결혼 필요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미혼 남녀 모두, 3년 전에 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이 감소했습니다.

어디까지 자녀를 책임져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대학 졸업 이후 취업할 때까지란 응답이 3년 전보다 늘었습니다.

장기 불황에 따른 취업난에 양육비과 결혼 비용 부담까지.

대학만 졸업시키면 끝인줄 알았던 부모들의 어깨가 나날이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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