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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로켓 발사' 공식화…10∼22일 예고

정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

<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또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처럼 실용위성을 실어 쏘겠다면서 발사시기는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로 예고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일) 조선 우주 공간 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발사 시기는 오는 10일과 22일 사이, 발사 장소는 평북 동창리 발사장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을 은하 3호 발사 로켓에 실어 남쪽으로 쏘고, 위성 궤도는 극궤도를 따라 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소와 발사체, 로켓과 위성의 궤도 모두 실패한 지난 4월 로켓 발사 때와 똑같습니다.

지난 4월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 140km, 2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90km에 떨어지도록 예고됐었지만, 1·2단 추진체 모두 예고된 지점에 못 미친 채 폭발했습니다. 

북한은 4월 발사의 실패를 의식한 듯, 결함들을 분석해 정밀도를 개선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제적 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해 조만간 국제기구에 발사시기와 1, 2단 추진체의 예상낙하지점을 신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엔이 금지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자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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