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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세종시로…정부 종합청사 대이동

이사가는 공무원들은 걱정

<앵커>

세종로 중앙청사에 이어서 과천 종합청사 부처들도 세종시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사가는 공무원들 새집에 들어가는 건데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과천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사하기 시작한 첫 날.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세종시로 출발합니다.

30여 년 과천청사 시대를 마감하는 아쉬움을 사진에 담습니다.

이삿짐 트럭 약 2천 대, 총 6개 부처 5천 500여 명이 움직이는 정부 대이동은 한 달간 계속됩니다.

점심 무렵 세종시 신청사에 도착해 짐을 푸는 공무원들, 얼굴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 보입니다.

[김명수/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 (가족과) 헤어져 생활하려니 힘들겠죠. 황량하고 공사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마음에 드는 (전셋)집을 구하기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전월세난은 세종시를 넘어 주변지역까지 심각합니다.

[유지원/세종시 공인중개업소 : (첫마을 84㎡형) 전세 가격이 1억 3천만원 정도였는데 2~3개월 만에 2억 원으로 올랐어요. 그래서 공무원들이 와서 깜짝 놀라는 거예요.]

모두 1만 명의 세종시 이주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천 800여 명이 혼자 내려와 셋방살이를 하겠다고 답했고 1천 200여 명은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세종시에는 2014년까지 모두 아파트 2만 4천 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6천 500가구에 그쳐 주거문제 해결이 세종시 정착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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