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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0 안갯속 판세…3강 후보 지지율 고착

<앵커>

대선을 50일 앞두고 이번 선거에 쓸 투표함이 공개됐습니다. 이전 종이 투표함과는 달리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덮개 연결 부분만 봉인하면 투입구를 제외한 모든 곳이 막혀 있습니다. 투표함에 틈이 벌어졌다, 바닥 봉인이 떨어졌다, 이런 시비에 휘말릴 일이 없어진 겁니다.

이렇게 선거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데, 50일 남은 대선의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후보들의 지지율도 한 달째 고착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뭔지, 남승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다자 대결에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서 미세하게 움직일 뿐 한 달째 거의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좀처럼 외연을 넓히지 못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도 정당 기반이 없어서 확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넉 달 전 20%에 육박했던 부동층이 5%P 넘게 감소하면서 그만큼 변화의 여지도 줄었습니다.

[이찬복/TNS 정치사회조사본부장 : 세 후보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와 총선 등을 거치면서 인물과 당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견고해졌기 때문에 대선가도에서 지지층에서 큰 변화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행정 수도 이전이나 대운하 건설 같은 대형 공약이 없는데다 경제민주화가 대선 화두로 부상하면서 후보들의 공약이 거의 비슷해진 것도 지지율 고착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세대별 대결에서 우열을 가르는 요인으로 예상됐던 40대 표심도 보수와 진보로 팽팽히 나뉘어 좀처럼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때까지 지금의 지지율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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