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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한국 언론에 첫 공개

<앵커>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게 지난해 3월입니다. 재앙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원전 사고, 얼마나 수습됐을까요. 후쿠시마 원전이 한국 특파원단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진복으로 갈아 입는 취재진들.

3겹의 장갑과 2겹의 비닐 덧신을 착용해야 합니다.

인적이 완전히 끊긴 마을을 지나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1년 7개월이 지났지만 원전 주변엔 쓰나미에 떠밀려온 트럭과 각종 잔해가 뒤엉켜져 있습니다.

구멍이 뚫리고 철골을 드러낸 원전은 여전히 고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는 상태.

3000여 명의 근로자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다카하시/후쿠시마 원전 소장 : 방사능 수치가 높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작업자를 투입할 상황이 아닙니다.]

취재진을 태운 버스 내부의 방사선량은 1000마이크로 시버트, 도쿄의 2만 배나 됩니다.

방사능 피폭의 우려 때문에 버스 밖 취재 시간은 10분으로 제한됐습니다.

원전 냉각수로 사용된 오염수 20만 톤의 처리가 큰 숙제입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라 바다로 내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냉각수의 세슘은 제거해서 재사용하고 있지만 스트론튬 등은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완전한 원전 폐쇄까지는 최소 40~5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후쿠시마는 일본의 깊은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후쿠시마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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