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3강 구도…민심 잡기 경쟁 돌입

<앵커>

18대 대통령 선거를 이제 90일 앞두고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직장인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의원들과 소통에 나섰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20일) 오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본사를 방문합니다.

박 후보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고민을 듣고 인터넷 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해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촬영 스태프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의원 총회에 참석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면서 당의 단합을 당부했습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를 녹여내는 파격적인 선대위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어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질 수가 없는 경쟁이라면서 조기 단일화나 협상을 통한 단일화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대선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안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이어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묘역에도 참배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하고 비서실장에 조광희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