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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나노기술 이용한 새 심장마비 치료법 등장"

WSJ "나노기술 이용한 새 심장마비 치료법 등장"
나노기술과 유전자요법을 접목한 새로운 심장마비 치료법이 등장했습니다.

대만의 국립성공대학교와 중앙연구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나노기술을 이용해 심장마비로 손상된 동물의 심장 조직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오늘(9일) 소개했습니다.

연구팀은 직접 개발한 나노섬유 물질에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를 섞어 실험용 쥐와 돼지의 손상부위에 주입했습니다.

그 결과 동물들의 심장에서 정맥과 동맥이 자라났으며, 새로운 심장 근육이 형성되는 모습도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가로 5, 세로 100 나노미터 크기의 단백질섬유를 양배추의 모양으로 겹겹이 엮어 만들어낸 이 '끈적이는 겔'을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패트릭 시에 성공대 심장외과 박사는 이 나노물질이 단점을 보완해 심장 내 혈관재생을 위한 미세 환경을 조성한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에 박사는 임상시험에 앞서 지속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이 치료법의 장기적인 효과를 관찰하고, 최적의 투입 주기를 설정하는 일이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 병진의학'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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