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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남부, 폭풍에 폭염까지…4개주 비상사태

<앵커>

워싱턴 D.C. 등 미 동남부지역에 폭풍이 불어닥쳐 200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여기에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급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미 동부지역의 모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채 뽑혀 거리에 나뒹굴고 도로 곳곳이 통제돼 있습니다.

['쿵'하는 큰 소리가 들려 나와 봤더니, '세상에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벼락이 아주 가까운 곳에 떨어진 것 같았어요.]

이번 폭풍으로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오하이오주 일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이나 자동차를 덮쳐 지금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전피해도 심각합니다.

빠른 속도로 복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2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 동남부지역은 지금 기록적인 폭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틀란타가 섭씨 41도로 기상관측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워싱턴 D.C. 지역도 연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4개주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서부지역의 산불에 이어 동부지역의 폭풍까지, 메가톤급의 자연재해가 잇따라 덮치면서 미국 경제가 휘청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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