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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언제 어디서나 듣는 강의…'스마트 러닝'

<앵커>

첨단IT기술과 결합한 이른바 '스마트 러닝'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첨단 강의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분필 가루 날리던 녹색 칠판 자리에 설치된 103인치의 대형 전자칠판.

간단한 터치만으로 화면에 필기가 이뤄지고 CCTV는 교수의 동선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며 강의 내용을 중계합니다.

같은 시각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듣고 SNS를 활용한 질문으로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김민수/배재대 3학년 : 얼마 전 병원에 입원을 하게 돼서 수업을 못 들었었는데 실시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과목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어서 굉장히 좋았거든요.]

배재대가 구축한 이 쌍방향 강의시스템은 녹화와 저장, 편집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저장과 전송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게 특징입니다.

출결상황 자동 체크는 기본이고 장애가 있거나 시력이 약한 학생들을 위해 좌석을 예약하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전인호/배재대 교수, 학습지원센터 과장 :  교수님들이 강의를 준비하시는 데 일반 강의를 준비하시는 것보다 3~4배의 힘이 드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강의의 질이 상당히 높아졌고요.]

대학 측은 이 강의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강의의 외부 공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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