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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 학교서 총기난사…'충격'

<앵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역시 이 학교 학생이었는데, 평소 학교폭력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오전 7시 반쯤 미국 오하이오주 지아거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총성이 울려펴졌습니다.

4명의 남학생과 한 명의 여학생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졌고, 17살 남학생은 중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장 목격 학생 : 식당에서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폭죽 소리인 줄 알았는데, 다른 학생들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으로, 범행직후 도망쳤다가, 학교에서 8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해놓은 자신의 차량근처에서 체포됐습니다.

[지아거/카운티 경찰 : 용의자가 달아났는데, 한 선생님이 추격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TJ 렌 이라는 이름의 용의자가 최근에 전학을 온 학생으로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평소 학교폭력에 시달려 왔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용의자가 구내식당으로 들어가자마자 피해학생들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고, 특히 숨진 학생의 경우 책상밑으로 숨었는데도, 조준 사격을 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용의자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였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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