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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파문 확산…내주 초 당 차원 사과 검토

<8뉴스>

<앵커>

돈 봉투 파문은 한나라당 입장에서 악재에 악재가 겹친 격입니다.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늘(6일) 기자들을 만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 : 전혀 모르는 일이고 나하고 상관 없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돈봉투를 전달한 인사로 지목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고승덕 의원과는 그동안 말 한마디 해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파문은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당법 위반인 식사 접대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현역 의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전혁/한나라당 의원 : (전당대회 후보 측이) 지역을 돌면서, 원외당협위원장이 대의원들을 모아놓으면 식당 같은 데서 밥을 사고.]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비례대표 공천도 돈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다음 주 초쯤 당 차원의 사과를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현정 비상대책위원은 "구태가 있다면 더 이상 덮지 말고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승덕 의원의 폭로가 친이계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나돌면서 한나라당은 혼란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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