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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브라질, 범죄 소탕에 시가전 불사

<8뉴스>

<앵커>

브라질이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자 마약과 총기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범죄조직이 워낙 뿌리깊게 번져있어서 쉽지가 않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여러 대의 탱크가 마을로 진입하고 하늘에선 헬기가 감시의 눈을 번뜩입니다.

브라질에선 총격이 난무하고 경찰 헬기가 격추되는 등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범죄소탕 작전이 여덟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악명을 떨쳐내기 위해 정부가 나선 것입니다.

[호세 벨트렘/주 정부 보안책임자: 정부가 치안에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입니다.]

범죄조직의 소굴인 900여개의 대형 빈민촌 가운데 축구 경기장과 인접한 곳이 우선 작전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10여곳에서 범죄조직을 몰아냈습니다.

하지만 범죄조직의 뿌리가 워낙 깊어 주민들은 오히려 더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빈민촌 주민: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어요.아이들을 위해서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을 원해요.]

브라질 정부는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빈민촌 철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지만, 국제 사회는 더 큰 치안 불안을 가져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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