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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의회 반 년 만에 출석…기 싸움 팽팽

<8뉴스>

<앵커>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시의회와 척을 졌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년 만에 시의회에 출석했습니다. 일단 대화는 시작됐지만 주고 받은 말투가 험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강행 처리한 이후 반년 만입니다.

악수는 했지만 서먹한 건 서로 마찬가집니다.

[허광태/서울시의회 의장: 말문이, 말문이 막혀서 말을 못 하겠네요.]

본회의가 시작되자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가시 돋친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허광태/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는 시장이 마음 내키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안 나와도 되는 그런 장소가 아닙니다.]

전면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불법이라고 몰아세웠고 최근 논란이 된 서해뱃길 사업은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명수/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당장 서해뱃길 사업의 무모함을 인정하시고, 사업 중단을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와의 갈등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서해뱃길을 비롯한 주요 사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수많은 관광객, 수많은 일자리, 수많은 경제 이익을 눈앞에서 놓치게 될 것입니다.]

내일(21일)부터는 본격적인 시정 질의가 시작됩니다.

팽팽한 기 싸움으로 시작된 서울시와 시의회의 공방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균종, 영상편집: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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