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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충남까지 확산…살처분 인근서 핏물 지하수

<앵커>

구제역은 이제 전국 감염이 현실화됐습니다. 그런데 돼지를 살처분한 매몰지 근처에서 피가 섞인 물이 나와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젖소농가와 보령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병했습니다.

경기도 광명과 강원도 강릉에서도 구제역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최대 양돈 단지인 충남 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감염 지역은 6개 시도 30여 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또 충북 괴산 한우농장에서도 어제(2일) 의심신고가 접수돼 충남북 전역으로 확산될 기세입니다.

방역 당국은 천안을 구제역 예방 접종 지역에 포함시키는 한편,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는 곳도 예방차원에서 선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가축 생매장에 따른 지하수 오염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돼지 3천 마리를 살처분한 직후 인근 농가에서 핏물 침출수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파주시는 살처분 돼지에서 나온 핏물이 계곡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 보통 침출수가 일주일 정도 있다 발생하는데 땅이 암벽으로 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살처분된 66만 마리 가운데 90%에 가까운 58만 마리가 돼지인 가운데, 생매장에 따른 지하수 오염과 구제역 2차 감염마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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