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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도 나서 유치 호소…마지막 홍보전 팽팽

<8뉴스>

<앵커>

네, 어젯(1일)밤에는 월드컵 유치를 위한 지원국들의 마지막 홍보전이 펼쳐졌는데, 그야말로 열기가 후끈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유치의 명분으로 집중 홍보했습니다.

역시 취리히에서 주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는 분단국가의 아픈 현실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홍구 전총리와 정몽준 FIFA 부회장은 2022년 월드컵이 동북아 평화와 남북 통일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박지성은 월드컵을 통해 꿈을 이룬 감동적인 성공담을 털어 놨습니다.

[박지성 : 키가 작고 평발이었던 저는 프로 선수의 꿈을 꿀 수도 없었습니다. 바로 월드컵이 이 꿈을 가능 하게 만들었습니다.]

의미있는 메시지에 비해 단조로운 영상과 사진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승주/2022년 한국 월드컵 유치위원장 : 제 생각에는 꽤 좋은 인상을 주었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과는 두고봐야죠.]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영상편지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을 앞세웠습니다.

약점이었던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고, 다양한 영상으로 미국의 축구 열기를 전했습니다.

일본은 2002년에 태어난 어린이를 앞세워 아이디어로 승부했습니다.

호주는 수준 높은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카타르는 중동 지역 첫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케리 브라운/알자지라 방송 : 박지성의 프리젠테이션은 훌륭했습니다. 월드컵의 영향력이 잘 표현돼 있었습니다.]

[페드로 핀투/CNN 기자 : 미국과 호주가 호응을 얻었을 겁니다.]

다섯개 나라 모두 손에 땀을 쥐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용한 이 곳 메세 홀에서 오늘 밤 자정 운명이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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