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일 위원장, 오래전부터 '장남' 김정남 외면"

"김정남 3대 세습 반대 발언으로 목숨 위태로울수도"

<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남 김정남을 오래 전부터 외면해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북한 3대 세습 반대 발언 이후 김정남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요.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북 라디오 방송 주최로 열린 북한 후계문제 토론회.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13년 동안 일한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 씨는 김 위원장 주재 만찬에 장남 정남이 참석한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망신을 당하기 오래 전부터 이미 김 위원장이 장남을 외면했다는겁니다.

[후지모토 겐지 : 군 고위 관계자들이 모이는 파티에 (김정남이) 얼굴을 내비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후지모토 씨는 자신이 경험한 북한 정권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김정남이 지난 9일 북한의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때문에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내부에선 (김정남 발언) 문제가 크게 다뤄 질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이란 표현은 김 위원장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어서 별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며 정남이 상당한 의지를 갖고 말했을 것이라고 후지모토 씨는 추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