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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 '꿈틀'…'바닥론'도 솔솔

<8뉴스>

<앵커>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방에 이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여, 집 값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분양 계약 현장.

분양 경쟁률이 30대 1을 넘자, 분양권 매매를 중개하는 이른바 '떳다방'들이 등장했습니다.

[분양권 중개업자 : 갑자기 전세난 이후로 청약이 이 수준까지 오른 거예요. (당첨 물량을) 구해달라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계약자 : (투자하기에) 적정시점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가격이 더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에…]

얼어붙었던 주택경기가 지방을 시작으로 조금씩 풀리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상승률로 볼 때 부산이 10.6%로 가장 높았고, 경남과 전북, 대전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과 화성, 광명 집 값이 먼저 하락세에서 벗어났고, 서울 마포와 종로 등도 바닥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600조 원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의 일부가 부동산 시장을 기웃거리는 가운데,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고 집 값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애숙/공인중개사 (공덕동) : 지금이 집을 사야할 때가 아닌가 문의하시는 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집 값 상승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부족하고 거래도 급매물과 소형 중심이어서,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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