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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돈 건내고 불법대출? '금융권 로비' 초점

<8뉴스>

<앵커>

임병석 씨앤그룹회장을 구속한 검찰은 로비의혹을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로비를 받고 불법대출을 해준 건 아닌지, 금융권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보고 있는 씨앤그룹의 로비 의혹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지난 2006년 이전 씨앤그룹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천문학적 액수의 대출과 함께 인허가를 받은 부분, 그리고 2006년 이후 심각한 자금난 속에 받았던 금융지원입니다.

두 갈래 모두 로비의 핵심 대상은 금융권입니다.

검찰은 씨앤그룹이 지난 2002년 이후 금융권 출신 인사를 18명이나 집중적으로 영입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임병석 회장이 이들을 금융계를 상대로 한 로비에 동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주채권은행이었던 우리은행이 씨앤그룹의 자금난이 극심했던 2008년 이후에도 수백억원을 대출해 준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7년부터 2008년 사이 씨앤중공업의 박택춘 사장이 친형이 당시 행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족이 우리은행의 주요 간부로 있는 여권 유력 정치인 K씨에게 씨앤그룹이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도 확인해 그 배경을 조사중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씨앤그룹 대출에 관여한 은행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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