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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 나오토 총리 '의궤반환' 담화 오늘 발표

'한국 식민지 지배 사죄' 총리 담화

<앵커>

일본정부가 한국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10일) 담화에서 간 나오토 총리는 조선왕실 의궤를 돌려주겠다는 의사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마음으로부터 사죄하는 내용의 총리 담화를 오늘 발표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조간 신문들은 간 나오토 총리가 오늘 내각 회의 결정을 거쳐,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되는 오늘 담화에는, 한국에서 강탈해 간 문화재도 반환한다는 의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 방송은 조선왕실 의궤 반환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담화 발표를 위해 후쿠야마 데쓰로 관방 부장관은 어제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의 겐바 고이치로 정책조정회장을 만나 담화의 방향을 조율했습니다.

그러나 식민지 지배의 근거가 된 한국병합 조약이 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된 것이며 이에 따라 원천 무효라는 표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총리 담화가 공식 발표되는 대로 내용을 검토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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