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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휴대전화로 상황 알려와"…초기 대응 질타

<8뉴스>

<앵커>

문제의 폭발 직후 천안함 함장은 군 통신이 아닌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해군의 초기대응 과정에 대한 질문과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사고 발생 후 천안함 함장이 휴대전화로 첫 보고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폭발로 정전이 되면서 모든 군 통신기기가 불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식 준장/합참 정보작전처장 : 당시 폭발음이 들림과 동시에 배가 완전히 정전이 됐습니다. 그래서 함장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보고를 했습니다.]

보고시점에 대해서는 사고가 발생하자마자가 아니라 갑판으로 올라가 상황을 보느라 2분이 지연됐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군의 초기대응 미숙을 질타했습니다.

선체의 60%가 잠길 때까지 20분,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는 3시간이 걸렸는데 실종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우/한나라당 의원 : 20분이면 잠겨있지 않은 나머지 40%의 함정 부분으로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고 원인의 규명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생존자 증언만 들어도 일정 부분 사고 원인에 대해서 규명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왜 국방부에서는 정확히 (사고원인에 대해서) 발표를 안 하는 겁니까?]

국방부는 폭발 부위를 확인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수 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장수만/국방부 차관 :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서 예단해서 발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국방부는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암초에 부딪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햇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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