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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감도는 백령도…삼엄한 경비 속 수색작업

<8뉴스>

<앵커>

사고 현장과 인접한 백령도에서는, 전시 상황을 연상케 할만큼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해군과 해경은 삼엄한 경계서 속에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백령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원 기자! (네, 백령도 입니다.) 백령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 곳 백령도는 오늘(27일) 하루 종일 침묵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마을 주민들도 최악의 참사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사고 지점에 여러 대의 헬기가 바쁘게 수시로 지나다녔고, 그 아래엔 수색 작업을 펴고 있는 해군과 해경 함선이 자리잡았습니다.

해경 경비정 7척, 그리고 해군 해난구조함 10척 등 구조와 관련된 모든 전력이 동원됐습니다.

또 창설 이후 최대 규모인 해난 구조대원 100여 명을 투입되는 등 당국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아 수색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오후 침몰 현장을 둘러보고 군 장병들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백령도 인근 해역을 오가는 인천 여객선 12개 항로는 정상 운항 됐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백령도의 모든 조업은 중단 시키고, 사고 직후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해안선을 따라 약 5미터당 한 명씩 군 병력을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백령도에 있는 유일한 병원인 이곳 백령병원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병상을 50석으로 추가 배치했고 보건소도 군당국의 요청에 따라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이승환 배문산, 현장진행 : 임동혁, 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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