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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추위 유럽 곳곳 '강타'…동사자 20여 명

<앵커>

유럽에서는 인명피해가 자꾸 늘고 있습니다.  하필 이럴 때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스타 철도가 고장 나서 운행이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한랭 전선이 발달하면서 최악의 강추위가 유럽을 강타했습니다.

독일 일부지역의 수은주는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졌고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에서는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최소한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추위에 도로가 얼어 붙어 교통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은 비행기의 이착륙이 어려워지면서 전체 항공편의 40%가 취소됐습니다. 

[쿠엥/파리 시민 : 철로 위에 눈이 쌓여 집 앞의 전철이 멈춰 섰습니다. 눈을 제거하기 위해 철로를 가열해야만 했죠.]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유로스타는 수리가 지연되면서 관광객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만여 명이 기차를 제 때 타지 못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로에/관광객 :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는 악몽입니다. 강추위까지 몰아 닥쳐 정말 끔찍한 상황이네요.]

영국과 스페인 북부, 루마니아에는 폭설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유럽지역에 앞으로 이틀 가량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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