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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혼자라는 외로움'이 암 진행률 높인다

암에 걸리면 이제 인생이 끝났구나 라는 생각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암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지지가 암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7년 전 유방암에 걸린 정혜숙 씹니다.

두 차례 큰 수술과 한쪽 가슴이 없어졌다는 상실감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세상에 혼자라는 외로움이었습니다. 

[정혜숙(60) : 아무 생각도 없이 어떻게 하면 내가 잘 죽을까./ 물 한 모금 하나 안 넘어가고 밥 한톨 안 넘어 갑니다. 주위사람들 가족들 남편 자식들 하나도 안 들어와요.]

하지만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유방암 환우 모임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환자들을 만나고부터였습니다. 

[김인순(53) : 같은 생활을 하고 같은 환자니까 맘이 다 같잖아요. 그래서 서로 위안을 삼고.]

[정준자(56) : 식이요법이라든가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했다라든가 이런 투병일기를 보면서 정보 얻는게 최고 좋더라고요.]

암이 없어진 지금도 유방암 환우들의 멘토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환우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혜숙(60) : 환우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면서 저 또한 즐거운거죠. 내가 이런 보람된 일을 했구나 하는 자부심.]

[허태길/일산백병원 유방내분비 외과 교수 : 가족과 사회적인 지원이 확실한 경우에 암치료 성적이 향상된다는 그런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는것,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치료성적을 향상시키는데 큰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암환자들은 종교를 가지거나 사람들과 어울려 운동과 여행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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