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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찬호? 'Pak' 세리?…영어표기 통일 논란

김수형 기자

작성 2009.06.25 20:42 수정 2009.06.25 21:07 조회 재생수1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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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혹시 곽 씨 성의 영어 표기 방법이 몇가지나 되는지 아십니까? 놀라지 마십시요 무려 69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의 영어 표기를 통일시키는 시안이 발표됐는데, 이 역시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 = 'Park', 박세리 = 'Pak'

같은 박 씨를 영어로 표기할 때, 이렇게 표현은 제각각입니다.

'ORME', 대학생 엄유진 씨의 영어 표기는 독특합니다. 

[엄유진/대학생 : 외국사람들이 잘 못읽어요. 엄, 이런식으로 잘못…]

이런 식으로 김 씨와 박 씨는 세가지 표현이 모두 사용됩니다.

영어로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GANG'과 'SIN'도 엄연한 우리나라 성 씨의 영어표현입니다.

표준 규정이 없어 개인 마음대로 영어 표현을 사용해왔기 때문입니다.

8년전 1차 시안을 내놓았던 국립국어원이 오늘(25일) 공청회를 열고 성 씨의 영어 표기 2차 시안을 내놨습니다.   

'ㄱ'으로 시작하는 김 씨와 강 씨는 첫 글자를 K로 쓰고, 이 씨는 Yi로 박 씨는 Bak로 통일하자는 겁니다.

[정희원/국립국어원 어문연구팀장 : 이순신, 김홍도 이렇게 옛분들의 표기를 위해서나 또는 지금 새로 표기하는 사람들이 어떤 기준안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선재/서강대학교 명예교수 : 제가 보기에는 법에 따라서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 이름은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시안을 토대로 성 씨에 관한 표준안이 도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