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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승부차기 끝에 '더블 감격'…박지성 결장

<앵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장을 노렸던 박지성 선수가 출장 선수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지성은 경기 시작 전 발표된 출전 선수 명단에 후보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영국 TV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그리브스의 최근 컨디션이 좋아 박지성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쓰리톱으로 호나우두-루니-테베스를 기용했고 박지성 대신 선택한 하그리브스를 미드필더로 투입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후보 선수로도 공격진에 결정력이 있는 긱스와 나니를, 미드필드진에 오셔와 플레처를 선택하면서 박지성을 제외했습니다.

승부는 대접전이었습니다.

맨유가 전반 26분 호나우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첼시도 전반 종료 직전 람파드의 골로 반격했습니다.

첼시는 두 번이나 골포스트를 맞췄고, 맨유도 두 차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정규 시간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균형을 깨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맨유 호나우두의 슈팅을 골키퍼 체흐가 막아내며 첼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다섯 번째 키커 테리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습니다.

승부는 첼시의 일곱 번째 키커 아넬카의 슈팅을 맨유 골키퍼 반데사르가 막아내며 끝이 났습니다.

박지성도 유니폼 대신 양복을 입고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첼시를 꺾고 2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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