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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면계약서 도장, 금감위 서류에도 썼다"

<8뉴스>

<앵커>

하지만 대통합신당 측은 한글판 이면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다른 서류에도 사용됐다며, 막도장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이 확보한 이뱅크증권중개 예비설립허가 신청서입니다.

지난 2000년 6월 1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된 이 서류는 이명박 후보의 측근인 김백준 씨가 신청인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첨부된 출자 및 주주관계확인서에는 1대 주주인 이 후보의 이름과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정 의원은 이 도장이 김경준 씨 측이 공개한 이면계약서에 있는 이 후보 도장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금감위 제출 서류가 출자금을 얼마씩 나눠낼 지를 담은 회사 설립의 핵심 서류이고 이 후보 형과 처남 이름의 도장까지 찍혀있다는 점을 들어, 김경준 씨가 아니라 이 후보 측이 직접 도장을 찍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정 의원은 두 도장이 같은 도장이라는 사실만 입증되면 이 후보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면계약서상의 도장도 이 후보 측이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증권중개업소까지 이 도장을 쓴 것을 보면 아마도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이 도장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서류 신청인인 김백준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2000년 6월 그런 서류를 제출한 것은 맞다고만 답했을 뿐 더이상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고승덕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은 당시 이명박 후보와 김재정 씨 도장을 김경준 씨 측에서 보관하고 있었다며 이 서류 역시 김 씨 측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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