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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공방 핵심 '도장이 다르다'…위조된 인감?

<8뉴스>

<앵커>

이제 진실을 밝혀줄 가장 중요한 열쇠는, 이 한글계약서에 찍혀있는 이명박 후보의 도장이 과연 진짜 이 후보의 인감도장인가 하는 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도장이 위조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경준 씨 가족들이 '이면 계약서'라며 공개한 두 장짜리 한글 문건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BBK 주식 61만 주를 49억 9천5백여 만원에 LKe뱅크에 넘긴다는 내용입니다.

이 계약서가 진짜라면, 적어도 2000년 2월 전까진 BBK의 실제 주인이 이명박 후보였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계약서 자체가 100% 위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날인된 인감이 이 후보의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계약서 작성 시점과 도장을 비교해보면 더욱 이상하다고 한나라당 측은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의 인감은 부인 김윤옥 씨가 2000년 4월 인감을 분실해 현재 사용하는 인감으로 바꿨습니다.

그 이전엔 옛날 인감을 썼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한글 계약서 체결일보다 사흘 전 체결된 LKe뱅크 정관에는 이 후보의 옛날 인감이 사용됐습니다.

이 후보 측은 김경준 씨가 2000년 4월에 만들어진 인감을 위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승덕 변호사/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 어떻게 2월달에 유사한 인감이, 진짜 인감은 그 때 없었는데 찍힐 수 있는지 도저히 지금 이해하기 어려워서.]

이 후보 측은 또, 50억 원짜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문서에 간인이 없다는 점도 이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장의 문서가 하나의 계약서라는 걸 표시하기 위해 간인을 찍는데, 간인이 없으면 도장이 찍히지 않은 앞장은 얼마든지 위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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