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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8개항 합의 발표…다음달 총리회담

<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4일) 오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남북간 주요 현안에 대한 8개항의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라는 제목의 공동선언문에 남북간 주요 현안에 대한 8개항의 합의사항을 담았습니다.

[백종천/청와대 안보실장 :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 공동과 번영을 실현하는 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먼저, 정치 부문에서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킬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주변국과의 협력을 명시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민족경제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하기로 했습니다.

사회 문화 분야에서는 백두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런 8가지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다음 달 중에 서울에서 남북총리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백종천/청와대 안보실장 : 쌍방은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민족 번영의 시대, 자주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이에 앞서 두 정상은 어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모두 3시간 51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통해 남북간 현안을 논의했고, 이후 김만복 국정원장과 북측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 등 참모들의 세부문구 조율을 거쳐 최종 합의문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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