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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피부암 급증…"문제는 자외선"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방치는 금물

<앵커>

노인의 상징 쯤으로 여겨져온 검버섯과 피부암이 20~30대 젊은층에서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책없는 자외선 노출이 문제라고 합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서울의 자외선 지수는 8정도, 지수가 8정도면 30분 이상 햇볕에 노출될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길 정도로 강한 것입니다.

[김다영 : 걱정되죠. 햇볕 직접 받으면 바로 상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되도록이면 그런 날은 실내에만 있지 밖에 잘 안나가려고 하는 편이죠.]

대한피부과학회가 지난 10년동안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자를 조사한 결과 20~30대 환자가 전체의 20% 가까이 됐습니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20~30대의 검버섯 환자가 1.4배 늘었고 피부암은 3.8배나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과다한 자외선 노출, 자외선에 상한 피부를 방치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김혜옥(38)/지난 해 피부암 수술 : 뾰루지나 여드름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손대지 않고 가능하면 약도 바르지 않는 게 낫겠다 싶어 방치해 뒀어요.]

[정기양/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 : 자외선 때문에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깁니다.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죽어야 될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축적이 되면서 검버섯도 생기고 안 좋은 변화가 더 많이 생기면 피부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자외선이 강한 5월부터 9월까지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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