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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희귀조류도 감염…전국 AI '비상'

<앵커>

이런 가운데 AI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야생조류까지 잇따라 AI로 폐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하고 오늘(12일) 자정부터 48시간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창녕 우포늪입니다.

방역 차가 늪 사이를 달리며 AI 소독약을 집중 살포합니다.

[방역초소 주민 : 전혀 못 들어갑니다. 대통령이 와도 못 들어가고]

이곳에서 지난 2일 폐사한 큰고니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큰고니가 폐사체가 발견된 이곳 우포늪에서 따오기 복원센터까지 거리는 직선거리로 1km가량 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복원센터는 지난 7일부터 초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집에도 못 가고 합숙 근무를 하며 따오기 70마리를 우포늪에서 먼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도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1마리가 최근 AI에 감염돼 폐사했습니다.

전국에서 AI로 폐사한 천연기념물은 큰고니 4마리와 수리부엉이 2마리 등 6마리입니다.

또 야생에서 산채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원앙, 쇠오리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농가 근처에서는 먹이 주기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 자정부터 15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가금류와 관련된 사람과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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