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부 지역은 큰 불길이 잡힌 상태입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일) 오전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52시간 만에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지금까지 산림 면적만 1천454ha 축구장 2천 개 면적이 불에 탔고 민가와 창고 등 7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난 산불은 발생 2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야산에서 난 불은 오늘 오후 3시 10분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산림 150ha가 불에 탔고 마을 주민 90여 명이 주변 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20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야산에서 난 불은 공장 4동을 태우고 현재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사방에서 불이 타고 내려오니까 잠을 못 자고 들어갔다 나오고 들어갔다 나오고….]
경북 영주에서는 어제 낮 2시쯤 난 불로 인근 2개 마을 주민 90여 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강옥순/마을 주민 :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우리가 모여 있었거든요. 불난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한때 산불 3단계까지 발령됐다가 오늘 오전 9시쯤 19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충남 금산군에서 그제 낮 12시 20분쯤 난 불은 민가 1채와 암자 1채를 태웠는데, 진화율은 82% 정도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비 예보도 있는 만큼 헬기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오늘 중 산불 3단계가 내려진 전국 산불 지역의 주불 진화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최복수 KBC,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