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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도 관리자도 부족…생활치료센터마저 포화

<앵커>

환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제 생활치료센터도 병상이 거의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와 싸우느라 지쳐가는 의료진들도 걱정인데 오늘(21일) 인천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중환자 거점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확진 환자가 속속 이송되고 있습니다.

250명 수용인원에 100명이 입소해 있어서 병상은 여유 있지만 문제는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의사 4명, 간호사 15명이 교대로 24시간 동안 물샐틈없이 환자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이승재/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저는 이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쉬고, 그다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무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저녁 시간에는 주로 전화를 받아주는….]

시설을 관리 운영 사람도 부족합니다.

[정희자/순천향대병원 간호사 : 의료지원반뿐만 아니라 총괄지원팀, 방역지원팀 같은 경우도 조금 인력이 좀 많이 달리시는 것 같아요. 환경도 좀 어렵고요, 인력 부분이 특히 (부족합니다.)]

특히 최근 중환자가 급증하면서 빠듯한 병상 상황이 이곳 생활치료센터의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이해경/순천향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폐렴이 있으시거나. 이런 분들은 전원해야 되거든요. 근데 워낙 사실은 병상도 빠듯한 데다가 119 요즘에 운영해주는 차량도 워낙 빠듯합니다.]

방역 당국은 중증환자 병상은 41개, 준·중환자 병상은 10개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중환자 거점병원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중환자실 한 동을 코로나19 전용으로 전환해 30개 내외의 중환자 병상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국립중앙의료원과 비슷한 규모의 코로나19 중환자실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회복된 중환자들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일반 병상 확보도 급히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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